17기 손수민 후기 글 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학교 수업 이외에 직접 돈을 지불해서 금융 교육을 받은 것은 금융사관학교에서가 처음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배우기 위해 수강한 모든 수업을 포함해서 비용이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수업으로 손꼽힙니다. 물론 수강하는 학생들이 저마다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수준이 천차만별이여서 기초부터 다루어 이미 배경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좀 느리다는 느낌을 초반에는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 정치, 경제, 국제 등 거의 전 분야가 혼합되어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수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의 아베이코노믹스 관련 마지막 수업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배웠던 금리, 물가, 인플레이션, 환율 등의 모든 원리와 기본이 녹아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현재 모든 국가가 경기침체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아베가 세운 전략이 현재의 상황과 동일하게 시사하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16시간, 총 4일 동안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다 보니깐 다시 들어도 흥미롭고 새로운 수업일 것 같습니다. 아쉬었던 점은 역사적 배경이 많이 등장하는데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을 시기적으로 정리할 시기가 부족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점을 수업이 끝난 지금 개인적으로 해보면서 다시 한번 배운 내용들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동안 즐거운 이야기와 유익한 내용을 다루어주신 강사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