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전문가과정 61기 한성수] 수강 후기

경제를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한 사람들 중에, 경제 공부를 해본적 없는 사람이라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중에 한명이었다. 그러다가 일단 뭐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금융사관학교 공고를 접하게 되어 등록하게 되었다. 커리큘럼도 배우고 싶은 내용이 들어있었고, 향후 투자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61기 국제경제전문가과정을 들은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좋은 선택 정도가 아니라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강사님 강의력은 훌륭했고, 내용은 필요한 것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나는 지방에서 서초역까지 오고가며 수업을 들었으며, 수업이 끝나는 10시반이면 집에 가는 막차만 남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피곤한 조건이었어도 듣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추천하고 싶다. 지방 학생들은 학기중에 수업듣기 어려울수 있지만, 방학을 잘 활용하면 정말 많이 배우고 갈 수 있다.

학문을 배울때 정상과 비정상을 잘 구분해서 배워야 하며, 주류를 이루는 것에서 시작해 가지를 넓혀가는 방식이 좋다. 신동원 강사님의 스토리텔링식 강의는 이 조건에 부합한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미국 경제로부터 시작하며, 현대경제에서 가장 상징적인 사건이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시작한다. 여기부터 확장해가며 미국 경제의 역사와, 연방준비은행의 기능, 유로존과 일본, 중국에 이르기까지 정말 넓은 범위의 내용을 시원시원하고 짜임새있게 다룬다. 처음 경제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경제를 배워봤으나 조각이 잘 맞춰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강의를 들어볼 것을 꼭 추천한다.